[ 아직도 직영으로 부동산을 판매하는 시행,개발회사 미팅을 앞두고~ 복잡한 생각들~ ]
한적한 낚시터에서 찌에 미끼를 끼워 던져놓고 그렇게 기다리는 것도 어느 시점을 딱 잘라놓고 보면 운치있고 멋지기도 할 것이지만, 그렇게 아침부터 저녁때까지 기다리고 있는데, 물고기가 안 잡힌다면 얼마나 힘들고 지루한 시간이며 처참한 결과일것인가. 야생에서 사냥감을 잡고, 디벨로퍼가 사업지를 소싱하려고 이런저런 노력을 하는 과정은 불가피하게 필요한 부분일 것이지만, 눈에 보인다고 덥석 잡아채려고하거나 아무 생각없이 낚싯대를 거둬들인다면 헛발질 할 수도있기때문에, 그럴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원하는 바대로 수확을 거두기 위한 나름의 전략이 필요한것이 기획자, 디벨로퍼, 그리고 야생을 누비는 우리가 가져야할 기본적인 자세아닐까 싶다. 그간의 상상을 그리고, 엉뚱하게 디벨롭 시켰던 것들과는 조금은 결이 다른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다. 어떤 조직이든 회사 내에는 기획부서가 있을 것이고, 그 기획부서에서 만들고 현실화시키기 위해 노력한 사업지에 대한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는 영업부서도 있을 것이리라. 예전 MDM이라는 회사에서는 스스로의 사업지를 스스로의 조직에서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했던 사례가 있었는데, 지금은 외부 전문 조직, 마케팅 대행사에게 의존하여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즉, 호불호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하고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이 내부의 인력이 판매, 즉 소비자와 직접 커뮤니티하면서 매출에 기여하는 모습이 아닌 쪽으로 굳어진 것을 보면 각자 잘하는거 해야하는 것이 부동산 개발업계의 흐름이 아닐까 생각이든다. 다양한 현장을, 그리고 다양한 고객을 만나서 브리핑하고 고객, 즉 수요자를 직접 겪으면서 체감한 그 상담 스킬들을 보유한 영업인력의 그 무형의 가치를 일반 사무직 인력이 완벽하게 커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물론 준공 임박해서 임대로 전,월세 수요자를 발굴하는 수준의 마케팅은 수억, 수십억 상품을 분양,매매하는 것과는 좀 다른 결일테지만, 그만큼 소비자에게 매매하여 사업전반의 매출을 실현하는 그 전문적인 영업인력의 맨파워는 책으로 배우거나, 인큐베이팅한다고 습득되거나 조직내에 시스템으로 남는 것이 아님을 인지해야할 것이다. 앞서 전술한대로 스스로의 생각의 나래를 펼치는 아이디어 디벨롭과는 다르게, 기획, 영업 부서를 동시에 대면하는 자리에서의 이야기 전개는 각별히 조심하고 또 신경써야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상품은 잘 만들었는데, 내부 인력으로는 판매가 어렵다거나, 내부 인력의 영업력은 문제 없는데, 상품 기획이 좀 그래서 판매가, 매출이, 성과가 저조하다거나 하는 그런 비교로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할 것이리라.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제대로 풀어내지 않은 상태에서 과연 파트너사의 현재 문제점에 대해서 제대로 짚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밀려든다. 언급은 해야하겠으나, 참 제대로 직언하기가 딱 이렇다 라고 말하기가 어려운 그런 상황속에서 그간의 아이디어로 단련된 생각근육을 더 바삐 움직여보았다. 물론, 어떻게 결과로 연결될지, 각 부서의 담당자들은 어떤 방응을 보여줄지도 미지수다. 안갯속이다. 그러나, 결국 방점은 세월아네월아 하면서 무한정 시간을 두고 상품에 대한 판매를 진행하는것은 모두에게 이롭지 않다는 것을 인지시켜야하는 것을 목적으로하여 영업쪽의 이야기를 조금 더 깊게 해야할 것으로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 그 자리에 나서는 내 스스로의 포지셔닝이 생기게 되는 것일테니까 말이다. 글로 적은 것과 실제 말할때의 그 현장감은 분명 다를 것이기에, 계속해서 머릿속에 그림을 그려가면서 그 미팅이 완료될 때까지 긴장할 것이지만, 참 어려운 미팅이라는 생각은 변함이없다. 1대1의 입장이 아닌 1대1대1의 입장속에서 생각의 유연함과 깊이 있고 다각도의 시각이 제대로 담겨야하는 것이 필요한 난이도가 있는 이번 생각 디벨롭, 전략 디벨롭은 적아나가면서도 재미나다고 생각이 들었기도했다. 흔하지 않을 그 자리, 그 시간을 겪어내고나면 한단계 더 생각이 커질 수 있으리라 믿어보면서 계속해서 들여다보고 또 다양한 시각으로 마사지 해보려고한다.
202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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